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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연봉 4억도 외면' 강원, 의사·간호사 태부족…의료공백 심각
강원 주요 시군 의료 전문인력 공백 문제 심각 의료계, "의료진 여건 개선 등 정책적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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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
전국대비 강원의 의료인력 규모가 지역의 인구비중과 비교해 크게 부족하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의사(양·한방 포함) 수는 4077명으로, 전국 의사 수(16만3115명)의 2.5%인 것으로 집계됐다.
간호사 수도 마찬가지다. 도내 간호사 수는 지난해 기준 6998명으로, 이 역시 전국의 간호사 수(25만4227명)의 2.8% 비중에 불과했다.
반면 동년 기준 강원도 전체 인구는 153만6498명으로, 전국(5143만9038명)의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같은 비중을 고려할 때 강원의 의사와 간호사 수가 인구분포 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속초의료원의 경우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응급실 축소운영에 나선 바 있으며, 의사연봉을 4억 원대로 끌어올리는 방법까지 꺼내들기도 했다. 여기에 도내 근무 중인 공중보건의사가 대거 전역하는 문제로 의료공백 문제가 거론되기도 하는 등 강원 주요 시군에선 의료인력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돼 왔다.
또 최근 강원도의사회는 지방의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밝히면서 시설과 장비, 인력 등 의료자원 문제와 의료진을 위한 여건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도내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타 도시를 넘어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분들이 나올 만큼, 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의료 인력을 증원하는 것만이 해법일 수는 없다. 의학교육은 신중함이 요구되는 분야인 만큼 정책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