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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응급의학 의사회의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응급의학은 응급환자의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필수의료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부족한 인프라와 열악한 근무환경, 다른 과들의 이해부족 속에서도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응급의료의 현장에서 헌신하고 봉사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를 포함한 많은 의료인들은 응급의학과는 힘든 과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간당직은 우리의 숙명과도 같은 정체성입니다. 동시에 1급 발암물질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많은 젊은 선생님들은 빨리 벌고 얼른 은퇴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빨리 은퇴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하여 신규 전문의들의 참여가 보장될 때 우리의 가치는 올라갈 것입니다. 하지만 일자리가 부족해진다면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위험요소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응급의학 의사회는 먼저 우리 응급의학과를 자랑스럽게 만들겠습니다.

응급의학 전문의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기존의 대학교수나 봉직의 이외에도 개업과 창업,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발굴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우리의 능력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회원들에게 기부와 봉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창구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조직이 되겠습니다.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꿀 수 있는 조직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대한응급의학 의사회는 현장에서 일하는 응급의학 의사들을 위한 모임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응급환자에게 최선의 응급의료를 마음껏 제대로 제공할 수 있도록, 이를 방해하는 모든 요인들을 찾아내서 바꿔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대한응급의학 의사회는 응급의학의 발전이라는 대의명분 아래서 대한응급의학회와 여러 유관단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한응급의학 의사회가 바로 여러분들과 함께 응급의학의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